[re] 7세 남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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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06-09-08 11:0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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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와 4세 남아를 둔 직장맘입니다.
>큰 아이(7세)는 성격이 무척 소심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입니다.
>처음엔 아이의 소심함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자신감을 넣어주려고), 최근들어 아이가 매사에 부정적인 단정을 미리 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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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공원에 갔다가 아빠가 잠시 안보이면, '왜 안오냐','이러다가 평생 안오는거 아니냐','계속 못만나는거 아니냐'라며 불안해합니다.
>곧 온다고 얘기하면 '언제 오냐','지금 기다리는데도 안오지 않느냐'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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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갖고 싶은 장난감에 대해서 엄마와 약속을 합니다. 언제 사주겠다고..(그리고나서 전 늘 그 약속을 꼭 지킵니다. 아이가 실망할까봐..또 본인도 약속을 무척 중요시 여기기때문에)
>약속한 내용을 확인시켜주면, '그래도 엄만 그날 되면 안사줄꺼잖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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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놀던 장난감 -특히나 동생이 더 좋아하던 자동차등 -을 갖고 놀면서도 '동생이 뺏어갈거잖아'라고 말을 하며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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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거라 생각해라.. 좋은쪽으로 생각해라.. 얘기해주지만..항상 부정적인 단정이나 전제를 먼저 걸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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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기와서 관련글을 읽으니 혹시나 우리아이가 학습장애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유사한 사례들도 읽게 되었습니다.
>쉽게 포기하고, 또 어려운게 나오면 지레 겁먹고 시도도 안하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다는걸 좀 보여줘야 - 시간이 좀 흐른후에야 - 조금씩 시도를 합니다.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싫다고 합니다. 매일 놀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요..매일 놉니다. 유치원 이외에는 공부관련해서는 그 흔한 학습지 한번 한적없고, 알파벳도 잘 모릅니다. 유치원외에 다니는건 수영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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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줘야할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도 어느정도만 먹히고 그 이상은 아이 반응도 시큰둥합니다. (별거별거 다해봤습니다. 스티커붙이기, 저금통에 동전넣어주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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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부정적이고 불안해하는 심리를 어떻게 잡아줘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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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수준이면 정말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정도로 심각한건지요..
>마음이 이래저래 무겁습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입니다.
조금이라도 아이를 밝고 긍정적으로 키워보려고 하는 어머님의 노력이 느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의 바램이 큰 만큼, 아이가 좀처럼 시도를 어려워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문제가 아닐까 걱정되시는 것 같네요. 특히,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고 결과보다는 그 순간의흥미나 재미, 관심 등으로 동기화되는 연령에 부정적 결과를 생각하거나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하지 못하는 모습은 보시는 어머님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걱정되는 문제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여러 특성의 성격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서 새로운 일보다는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안정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머리 속에서 온전히 결과까지 안전하게 그려져야 시도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결과에 대한 걱정이 많기 때문에 의심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자기 안에서 확신을 가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무언가를 할 때 결과를 예측하게 해 주어 마음의 안정성을 갖게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이가 반복해서 확인하려고 한다고 짜증내거나 의아해 하지 마시고, 아이가 자기 나름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차분히 세심하게 과정과 결과를 설명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도전과 시도를 만들려 하시기보다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조금씩 단계별로 새로운 일을 시도하도록 도와주세요. 이를 위해서는 속도도 최대한 늦추고 한 과정을 충분히 반복해서 아이가 자신이 충분히 만족하고 안정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배운다고 하면 무조건 타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패달을 손으로 돌려서 바퀴가 굴러가는 것을 관찰하게 한 다음, 그 다음 오른 발, 그 다음 왼 발, 그 다음 양발, 이런 식으로 자기 확신을 가지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자기 것으로 습득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것에 대한 불안이 높기 때문에 쉬운 것을 충분히 하면서 눈치채지 못할만큼 조금씩 진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조금씩'과 아이의 '조금씩'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아이가 노는 수준에서 학습을 접하게 해야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취경험이 쌓여야 아이의 말투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부여하되, 자기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면 이 아이의 경우는 수용하지 않을 수 있으니 자신이 이미 한 것,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꼼꼼하고 세부적으로 하나하나 짚어서 인정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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