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소극적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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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07-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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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반갑습니다.
아이를 보다 더 당당하고 훌륭하게 키우시려는 어머님의 노력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아이가 누구 앞에서나 적극적이고 자기 표현을 잘 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시는군요. 특히, 부모님 자신 역시 스스로에게 이런 부분이 더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아이의 그런 모습이 더 두드러져 보일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말씀으로 보아 아이가 에너지 자체가 없는 아이이거나 소극적인 아이가 아니라 단지 수줍음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수줍음이란 기질상 가지는 특징이긴 하지만, 시간이 가고 사회적 경험이 많아질수록 점점 줄어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는 활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지금부터 아이에게 낯선 환경을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는 성공적인 자기 경험이 많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예를 들어, 낯선 곳에 갈 때에는 그 아이가 그 곳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세요. 아무래도 높은 에너지 수준이 있을 때 자기 본연의 모습이 나오기 쉬우니까요.
또는 자신이 평소에 함께 잘 노는 아이들과 무리지어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평소에 아이들과 노는 모습 그대로 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밖과 안이 명확한 경계선을 가지지 않도록 환경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쑥스러워 하는 것이나 활동이 적은 것에 대해 지적하지 마세요. 수줍음이나 쑥스러움이라는 특성은 자기의 그런 부분이 주목되고 있다고 생각되면 더욱 움츠러드는 특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환경적 노력 이전에 어머니께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아이는 아이 그대로 보아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자기 에너지를 어디에서나 잘 발휘했으면 하는 어머님의 바램은 상당히 보편적인 것이긴 하지만, 혹여 부모님께서 보충하고 싶으신 부분이기에 아이에게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점검해보시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의 속도와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때 아이는 자기에 대한 자신감과 편안함, 익숙함으로 지금보다 더 외부환경에 대해 낯설지 않게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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