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40개월우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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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07-04-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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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입니다.
처음 사회라는 곳에 접하는 아이가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깝고 속상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말씀으로 보아 아이가 낯선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네요.
어머님께서는 기질상의 어려움보다는 부정적인 첫 경험으로 아이가 이런 공포감을 가졌다고 생각하시고 계시군요.
물론 그 당시 아이가 보였던 반응으로 보면 이 자극이 아이에게 상당히 큰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을 지속화하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님께서 두려워하는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반대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기보다는 괜찮다, 너도 다른 친구가 그러면 맞서보아라는 식으로 요구하셨다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아이로서는 더더욱 그러한 공포나 불안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혹은 이 부분의 문제를 상당히 크게 생각하여 어떤 장소,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이 부분의 문제를 부모가 염려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벗어나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린이집에 가서 처음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친구를 전혀 사귀지 못하는 것이나 사회적인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니고, 위축되어 자기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니 조금 더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낯선 상황에 천천히 적응하는 아이도 있고, 많은 친구보다 소수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아이의 특성을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아이가 현재 잘 할 수 있는 일, 잘 하고 있는 일에 초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친구가 무섭다고 할 때 그 무서운 마음만 알아주시거나 해결책만 내오려 하지 마시고 현재 잘 지내고 있는 아이와 어떤 즐거운 일이 있었는지, 그 아이와 그것을 할 때 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아 주시고 그 성공경험을 확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아이의 불안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니, 평소 안정된 상태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성공적인 경험은 가장 안정된 장소인 집에서 좀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보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격려받고 지지받는 경험, 낯선 어른을 보았을 때 인사라도 할 수 있는 행동을 할 때 충분히 축하받고 인정받은 경험 등이 충분해질 때 아이가 조금씩 자기 욕구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이나 공포가 한참 발달하는 시기이니만큼 아이의 불안강도가 더 높아보일 수 있습니다. 위축되는 모습에 초점을 두면 둘수록 아이가 더 위축된다는 것을 감안하시고 낯선 환경에서는 먼저 무언가를 하도록 하기 보다는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충분히 관찰하고 아이 스스로 그 상황에서의 호흡을 맞추어 나가도록 부모가 먼저 너무 개입적이거나 주도적으로 하지 마시고 충분히 기다려주시면서 아이가 상황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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