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격을 받았습니다. 상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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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순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07-07-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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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혼인데 조카가 있습니다. 워낙 아이를 좋아하고
조카가 어릴때 저희집에서 커서 제가 이뻐하고 있습니다.
조카유치원 홈피를 보다가 놀랬습니다.
아이들이 유쾌하게 놀고 있는데 혼자 앉아있는 아이가
슥~ 지나가는데 계속 보니 우리 조카였습니다. ㅜㅜ
혼자 뚝 떨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 노는틈에서
혼자 앉아있거나 딴짓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비싼 물건 사달라 조르지도 않고 이해심도 많고
어른스럽다고만 생각했는데 놀랬습니다.
아이들과 잘 못어울려서 그런건지 걱정스럽습니다.
다행이 유치원에 가는 자체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가끔 저희집에 오면 자기 엄마한테 더 있다 가자고
조르지만 엄마가 \"너 그럼 유치원 안보내\" 그러면
얼른 간다고 하는 아이거든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 좀 불러 보라고 하면
못부릅니다. 가족들앞에서도 못부릅니다.
가끔 저랑 단둘이 있을땐 신나게 부르지만 꼭
같이 부르자고 하면 제가 조카 성격을 알아서 신나게
불러줍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도 많지 않아서요.
거의 쑥스러워합니다. 제가 이것저것 조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면 신나서 말
하지만 말이 군더더기가 너무 많아 길고 목소리도
너무 작습니다.
이것저것 동영상을 살펴보니 대체적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리지 못하고 놀이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손들고 발표도 못합니다. 가끔 제가 물어보면 선생님이
다른친구들만 시킨다고 그러더군요.
아이들이 번갈아 가면서 소원비는데 다들 마이크에 대고
크게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는데
우리조카는 들리지도 않게 \"몰라요~\"하고 했나? 하도 작아서
잘 못들었어요. ㅜㅜ
체육대회때는 달리기 시키니까 울면서 달려서 1등은 했는데
그 뒤로는 아무것도 안했다는...ㅡㅡ;;
친구들과도 그렇습니다. 시장놀이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시끌시끌 떠드는데 우리 조카는 \"그거 700원인데~\" 그말밖에...
하지만 유치원 가는 건 좋아합니다.
괜찮을걸까요? 뭐가 문제인거죠? 사실 낯선곳에 데려가면
거의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데리고 다닐때는 뭐 사달라
하면 돈 주면서 직접 내고 오라고 시키곤 합니다. 물론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고 바로 옆에서 같이 있습니다. 그럴때도 보면
너무 자신감도 없고...ㅡㅡ;; 안쓰러워요~!
어제 이것저것 보다 너무 맘 아파서 이렇게 글 남김니다.
아...그리고 평소에 작은말에도 삐져서 고개숙이고 울려고 하고
겁이 많습니다.
강아지, 나비 뭐 이런 이쁜 것들도 다 무서워 합니다.
지난번엔 초등학교에서 둘이 놀다가 거미가 조카 몸에
기어올라서 그걸 보고 소리지르는데 어찌나 기절초풍할 듯
지르던지 저도 사실 거미 보면 기절하는 스타일인데 조카를
위해서 제가 심장 멎을뻔한 걸 꾹 참고 거미를 떼어줬습니다.
이정도면 학교들어가서 어렵지 않을까요?
거기다 오빠 직업이 건축기사라 공사현장따라 이사를 자주
다니는지라 그것도 좀 걱정이네요.
뒤죽박죽 썼지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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