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중국에 사는 현빈 현준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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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09-02-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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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에서도 이렇게 메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언제든 거리없이 궁금할 때 이렇게 연락주시면서 지내시면 저 역시 반갑고 감사하죠.
항상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렇게 메일을 주세요. 형식적인 만남보다는 아이를 함께 고민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으로 느껴주시면 저는 더욱 좋습니다.

어머니께서 궁금하신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현빈이의 경우 굳이 성격유형으로 이야기하자면 안전형의 아이입니다. 그 때도 말씀드린 것 같지만 형식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항상 아이의 관심과 에너지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현빈이는 무엇보다 자신이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서 보다 강력한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주도적으로 하기 보다는 항상 살피는 일을 먼저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일을 더 우선하기 때문에 엄마가 너무 지나치게 아이의 욕구에 맞추어 그대로 따라가주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으로 가이드를 주면서 몇 번 경험한 일은 자기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고, 놀이할 때에도 이제는 조금씩 혼자 놀이도 가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낼 때 먼저 엄마가 규율을 가지고 엄하게 다루면 현빈이는 실제 자신이 갖는 두려움 때문에 더욱 고집을 세우게 됩니다. 가능한 한 그러한 갈등구도가 되기 전에 충분히 설명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기다려주면서 아이가 정해진 규율에 맞추어 행동할 때 격려나 칭찬하는 것이 더 좋은 훈육방법입니다. 또 현빈이의 경우 바로 주의전환이 되지 않고 한 번 자신이 가진 감정이 있으면 좀 오래 갈 수 있는데 그 감정에 너무 주목해서 자꾸 설득하거나 달래기, 혹은 그것으로 질문하면 아이는 더 고집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해주고 설명되었다 싶으면 아이가 감정이 풀어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와 달리 현준이의 경우에는 주의전환도 빠르고 상황에 의해 잘 변화하는 아이입니다. 그 때 산만하다고 말씀드렸던 것은 아마도 이런 성격적인 특성보다는 실제 상호작용의 부족 때문에 한 놀이를 집중적으로 놀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부분이라고 기억합니다. 현빈이와 현준이의 템포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현빈이 위주로 놀이나 생활을 가져가면 현준이는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에 널려있는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이것 저것 호기심을 보이는 선에서 머무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현빈이보다는 현준이가 1:1놀이가 상당히 필요한 상태이며, 엄마가 현준이의 경우에는 1:1놀이를 통해 현준이가 보다 집중적으로 자기 놀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이서 놀이를 할 경우에는 보다 신나는 신체놀이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고, 시간이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혼자놀이, 둘이서 하는 상호작용 놀이, 셋이서 하는 아주 기본적인 규칙이 있는 놀이 등을 골고루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현빈이는 꼼꼼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아이와의 대화나 훈육에서 더 필요한 일이었지만 현준이는 엄마가 길게 설명하거나 자꾸 원칙만을 강조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즉각적으로 눈 앞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해서는 안되는 몇 가지 일에 대해서만 주지시키고, 나머지는 오히려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어떻하지?\" 현빈이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 등으로 아이가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지시를 할 때는 한 3단어 정도로 간단하고 명확하게 지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연락주세요. 바로 그 때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바로 연락을 주셨으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을 텐데 저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렇게 어떤 일에 있어서 오래 꼼꼼하게 점검하고 충분히 생각한 다음 행동에 옮기는 엄마의 태도가 아이들의 양육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아마도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엄마보다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아시기에는 즉각적인 피드백, 반응 등이 아이들이 훨씬 접근하기 쉽고, 엄마의 메시지를 빨리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 점을 유념하시고 언제든 한국에 오셨을 때 다시 들러주세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저 역시 기쁠테니까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시고,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전에 아이 상담을 받았던 정혜진(강현빈. 강현준 엄마)입니다.
>그때는 바쁘신거 같아서 인사도 못드리고 왔네요.
>좀...아쉬움이 많았어요. 솔직히 친구가 한곳은 부모심리평가도 하고 아이와 궁합이 맞는지도 테스트하고 아이 성격 테스트 등등 뭐 그랬다는데 기대가 컸는지...시간도 2시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현빈이 같은 경우는 같이 얘기하면서 잠시 얘기하는게 다였고...(엄마와 떨어져있을때의 아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애아빠도 계속 기다렸는데 얘기 한번 못하고 와서요. 카운터에 계시는 분이 애를 안 봐줘서 들어오지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좀...많아 많이 아쉬웠어요. 좀 서운하기도 했구요.
>일반적으로 제가 아는 내용만 알려줘서 별 의미없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문가이시니까 이렇게 글로 필요할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중국에서도 유아서적은 항상 항공택배로 받아 읽어보고 있어요. 한달에 4~5권정도는 읽고 있으니까 관심도 더 많고 욕심도 생기고 그러네요.
>그때 너무 시간에 쫓기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구체적인 설명을 안해주신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싶거든요.
>강현빈 경우 그냥 사회적부족이다. 많이 데리고 다녀라. 이런건 저도 알고 있구요. 구체적으로 놀때는 어떻게 놀아줘야하고 혼낼때는 구체적으로 어느선에서 어느정도 해야하면 어떻게 풀어줘야하는지 알려주세요.
>강현준 경우 산만하다고 하시고 셋이 그룹놀이를 좀 하라고 하셨는데 그건 저도 알고 있던거구
>셋이 어떤 놀이가 좋고 예를 들어 어떤 놀이를 할때 엄마는 어떤 식으로 말을 하고 어느 정도 유도를 해야하면 어떻게 놀이을 마무리 하고 어느 선까지(시간,방법)해야하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와 얘기도 나눠보셨으니까 앞으로 육아자세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뭘 잘못하고 뭘 잘하고 있는지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는 건 알지만 그러니까 전문가를 찾는 거겠지요?
>저는 육아에 대한 힘든점과 답답한 부분을 잘 체크하셔서 답변해주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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