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범이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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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혜진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10-10-0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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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마다 가서 놀이치료 끝나고 상담을 받기는 하지만 실제로 생활에 적응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일일이 상황과 방법을 설명해라.
-대화법을 고쳐라
-감정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안책을 제시해줘라.


제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이 셋이다보니 어떤 갈등에 부딪히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해결책을 모으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아이마다 성격도 다르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모두 다 자기위주이고..
방법을 찾으려고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가버리고 어떤 때는 아이가 기다리지 못하고 떼쓰면서 울기도 하고 ...
결국 화가 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며칠전에는 셋다 잠자는 시간에 엄마 옆에서 잔다고 싸워서
엄마랑 같이 자고 싶어하는거 이해한다.
그렇지만 엄마는 한명이고 옆자리는 둘 뿐이다. 셋다 데리고 자기에는 엄마가 너무 힘들다.
(전에는 막내를 배 위에 올리고 자다가 한녀석이 먼저 잠들면 살며시 자리를 옮겼지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매일 밤 자리다툼을 하는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게 좋을것 같다.

1.엄마랑 같이 껴안고 잘 사람을 정한다.
2.엄마랑 따로 잘 사람을 정한다.

상범이는무조건 자기가 엄마랑 자야한다면서 대화 자체를 거부해서 다수결로 했지요. (반복적으로 셋다 같이 잘수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1번 했는데 나중에 상범이가 수궁하더니 자기는 아무거나 한대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순서로 엄마랑 같이 잘 사람을 정할꺼냐고 하니
먼저 난 순서대로 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다 자리에 눕고 불을 끄자 그때부터 상범이가 마구 울기 시작했어요.
자기만 엄마옆자리가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엄마자리가 모자라서 상범이랑 같이 자고 싶지만 그럴수 없다고 내일은 상범이 안고 잠 잘꺼라고 해도 계속 소리지르면서 울다가 잠이 들었어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이야기 이끌어가는게 미숙해서 이렇게 된건가요?
큰아이에게 양보하라고 해야했나요?
아님.. 상범이를 안고 잘 달래고 나서 규칙대로 해야하나요?
(이경우 상범이는 안긴채로 잠들것이고 다른 아이들이 또 들러붙을텐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이 규칙을 정했으니까 동의하지 않아도 밀고나가야 하는건가요?




이런 종류의 갈등이 매번 생기네요..
한명은 놀이터 간다하고 한명은 집에 있는다하고(무서워서 엄마랑 같이)
이런 상반대는 욕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들..




그리고 아이들이 고집이 세요.
그래서 처음에는 좋은 말로 하다가 나중에는 협박에 가까운 소리를 하게 됩니다.
왠만하면 협박은 안 하고 싶지만 대책 없이 질질 시간을 끌어가기 때문에
나중엔 셋다 뒤엉켜서 속이 부대껴요.


예를 들면 (큰애의 경우)

정해진 시간까지 놀 시간을 주고 시간이 되어서 데리러 나가요.
아이는 더 놀고 싶어서 조금만 더를 외치고
너무 재미있구나, 더 놀고 싶구나..
그런데 지금 안 들어가면 저녁이 늦어지고 저녁이 늦어지면 너무 졸려서 숙제를 못 할까봐 걱정되. 숙제는 집에서 하라고 내는 건데. 자꾸 숙제를 안 해가면 숙제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져서 아침에 학교가기가 더 싫어지게돼..
지금의 니 행동이 나중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
놀다가 숙제를 못하는 상황이 반복이 되면 엄마가 지금의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쓰게 될거야.
엄마는 놀고 싶어하는 마음을 아니까 놀게해주는데
자꾸 할 일을 안 하려고 하면
너무너무 놀고 싶어서 다 놀고 나서 숙제를 하려는 너의 마음을 알지만,
숙제를 먼저 다 하고 나서 놀게끔 하고 싶어져.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게 되네요.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침마다 셋 다 일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학교도 가기 싫고(첫째), 유치원도 가기 싫도 (둘째, 셋째)

왜 이렇게 모두 다 가기 싫어하는걸까요?
유치원 선생님은 잘 생활한다고 하는데..
아침에 가기 싫다는 아이를 유치원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으니까 가야해.
지금 일어나서 옷 입고 갈래? 아니면 옷을 가방에 넣고 팬티만 입은 그상태 그대로 들려서 나갈래?
이렇게 협박해서 보냅니다.

큰애는 작년 1학년 때 학교적응을 엄청 힘들게 했기 때문에 이해가 가긴 하지만
자기가 학교에 안 가면 엄마 감옥에 갈까봐 간다고 합니다.
요샌 신경성으로 장염이 온건지 몰라도 매일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대요..
몇번 참고 보냈더니 팬티에 똥을 지려서 오고..
(표정은 안 아파보여도 실제로 꾀를 부리는 성격이 아니라 진짜 아프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그래서 2학기 되어서 아파서 2일, 추석때 3일, 아침마다 가기 싫어서 지각해서 가고...
학교는 아이의 일이니까 지각하든말든 제가 아이의 학교에 대해서 냉정히 거리를 두고 계속 지켜봐야 할까요?


셋째는 자기 욕구를 안 채워주면 엄마가 자기를 미워해서 그렇다고
자기 내일 집을 나가서 죽는답니다..
5살짜리가..
죽는게 어떤거야? 어떨꺼 같애?
그러면 슬프다고 울고..
주로 과자나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투정을 부리는데..
유치원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입이 댓발 내밀고
엄마 나 더워 합니다.
아이들이 아토피가 있어서 왠만하면 안 사주고
자기 용돈으로 사먹는건 제가 제재를 안 하기로 합의가 되어있습니다.
먹고 싶으면 용돈을 모아서 사먹게 해요.
그런데 막내는 그게 싫다고 무조건 사달래요.
막내만 사주면 형들이 불공평하다고 하고..
그래서 요새는 하루에 하나 정도
그렇게 더워? 그래, 하나만 먹자 하고 사러 갑니다.
그마저도 다들 장염에 걸려서 먹는걸로 실갱이가 계속 됩니다.
그래도 일관성을 유지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요령을 부려야하는건가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헤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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