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소리내서 읽을 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댓글 0건 조회 286회 작성일 11-04-28 21:51본문
소리를 내지 않고 글이..... 편한 건 사실이다. 다킨스처럼 굳이 자신의 기력까지 소진시켜가며 대중을 상대로 낭독을
일삼다가 끝내 죽음을 자초할 염려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텍스트와 자기 자신의.... 그 모든 말들은 우리의 지성이 펼쳐
내는 그럴듯한 수사 속에 봉해진 채..... 말없이 우리만의 해석을 엮어나가는 동안 마치 우리가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자기 혼자 마음속으로 책을 평가하면 책으로부터 평가당할 위험은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목소
리가 끼어들면 그때부터 책은 읽는 사람을 여실히 드러내며,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소리내어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셈이다. 만약 자신이 읽고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면, 무슨 말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른다면, 그보다 곤혹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며 그 참담한 속내는 다른 사람의 귀에도 전해
진다. 만약 그가 책의 내용을 전혀 실감하지 못한 채 건성으로 읽는다면, 그가 읽는 내용들은 생명 없는 죽은 글일뿐인
즉,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만약 읽고 있는 작품은 뒷전인 채 자신의 존재만을 열심히 내세운 나머
지 작가의 말이 실종되고 만다면 그보다 더한 희극은 없을 것이며, 그 역시도 속속들이 간파될 것이다, 그러니 소리내어
책을 읽은 사람은 그것을 듣는 사람 앞에서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격이다.
진정으로 그가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희열을 애써 누르고 거기에 자신의 지식을 보탠다면,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그
가 쓴 글에 교감하듯 듣는 사람과의 교감이 이루어진다면, 그래서 마침내 그가 우리 내부에 막연하게나마 잠재해 있던 이
해 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글쓰기의 필요성을 인지 시킬 수 있다면, 책은 모든 사람에게 활짝 열릴 것이고 독
서와 담을 쌓고 지내던 이들도 그를 따라 독서의 세계에 빠져 들 것이다.
소설처럼 (다니엘 페나크 지음) 중에서
일삼다가 끝내 죽음을 자초할 염려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텍스트와 자기 자신의.... 그 모든 말들은 우리의 지성이 펼쳐
내는 그럴듯한 수사 속에 봉해진 채..... 말없이 우리만의 해석을 엮어나가는 동안 마치 우리가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자기 혼자 마음속으로 책을 평가하면 책으로부터 평가당할 위험은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목소
리가 끼어들면 그때부터 책은 읽는 사람을 여실히 드러내며,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소리내어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셈이다. 만약 자신이 읽고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면, 무슨 말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른다면, 그보다 곤혹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며 그 참담한 속내는 다른 사람의 귀에도 전해
진다. 만약 그가 책의 내용을 전혀 실감하지 못한 채 건성으로 읽는다면, 그가 읽는 내용들은 생명 없는 죽은 글일뿐인
즉,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만약 읽고 있는 작품은 뒷전인 채 자신의 존재만을 열심히 내세운 나머
지 작가의 말이 실종되고 만다면 그보다 더한 희극은 없을 것이며, 그 역시도 속속들이 간파될 것이다, 그러니 소리내어
책을 읽은 사람은 그것을 듣는 사람 앞에서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격이다.
진정으로 그가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희열을 애써 누르고 거기에 자신의 지식을 보탠다면,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그
가 쓴 글에 교감하듯 듣는 사람과의 교감이 이루어진다면, 그래서 마침내 그가 우리 내부에 막연하게나마 잠재해 있던 이
해 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글쓰기의 필요성을 인지 시킬 수 있다면, 책은 모든 사람에게 활짝 열릴 것이고 독
서와 담을 쌓고 지내던 이들도 그를 따라 독서의 세계에 빠져 들 것이다.
소설처럼 (다니엘 페나크 지음) 중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