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유아 6월호- 아이의 집중력을 잡아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댓글 0건 조회 1,489회 작성일 07-06-23 13:36

본문

                       아이의 집중력을 잡아라!
                          (아이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부모코칭기술)

아침마다 시간 맞추어 밥 먹이랴, 옷 입히랴 정신 없는 엄마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양치질 하러 들어가서 30분, 밥 먹으며 딴 짓 하면서 30분을 보내는 등 유치원 한 번 가려고 하면 큰 소리가 몇 번씩 나야 겨우 제시간을 맞출 수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무엇 하나도 꾸준히 하는 것이 없고, 금방 책을 보는 것 같았는데 어느 새 장난감 통을 뒤지고 있기도 하고, 어쩌다가 외출이라도 했을 때에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여 전혀 통제할 수 없어 늘 싸우고 마음이 상하여 돌아오기가 일쑤입니다.
도대체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야 할까요? 물론 이렇게 집중력이 없는 원인은 한 가지로 이해될 수 없습니다. 부주의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똑같이 보이는 아이들일지라도 그 아이들 중 어떤 아이는 우울하거나 불안해서 집중하지 못하는가 하면, 기질적으로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있습니다. 자기의 감정이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해본 적이 없어서 시간이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있으며, 자라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해 무언가 혼자 하는 일에 대해 주의를 지속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집중력이 없는 행동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어떤 아이라도 현재 가장 잘 발휘하고 있는 강점을 중심으로 에너지를 모은다면 집중력을 길러주는 일이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이란 자신의 정신적 에너지를 모으는 일입니다. 정신적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서는 그 안에 몰입하고, 다른 혼란이나 갈등이 없이 안정되며,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 그것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집중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첫째, 먼저 몰입하는 경험을 해보아야 합니다. 퍼즐 하나를 맞추면서 숨소리조차 죽여가며 집중하는 아이를 보신 적 있습니까?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화장실 가는 것도 잊고 그 곳에 완전히 빠져 있는 아이를 보신 적 있습니까? 바로 그것이 몰입하는 순간입니다. 한 번 몰입할 수 있는 아이들은 다른 곳에도 몰입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몰입했을 때의 그 기쁨을 온 몸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선순위와 자기 목표를 분명히 알고 성취하는 즐거움을 갖게 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선택사항이 있을 때 사람은 한 곳으로 마음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만하다고 하는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그림을 그린다고 크레파스를 잡기 무섭게 또 다른 곳으로 주의가 전환되어 로보트를 갖고 놀고 있습니다. 이 행동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어떤 한 곳으로 마음을 모아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무언가가 성취되었을 때 기쁜 느낌에 대해 예측해 볼 수 있는 성공적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자기가 스스로 성취한 경험이 있을 때 아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셋째, 스스로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해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식의 지시만을 받은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를 조절하는 경험을 갖지 못합니다. 화가 났을 때, 억울한 감정이 들었을 때, 난처하거나 부끄러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기 만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중력을 길러내는 부모의 역량이 커질수록 아이의 집중력은 배가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돕는 부모코칭 기술로 핵심적인 4가지 지침을 알아볼까요?

코칭기술 1. 잘하는 것, 흥미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몰입은 노력이나 인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즐길 때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아이가 자신이 흥미 있는 것에서부터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집중한다면 아이는 그 행동이 가지는 성취의 즐거움, 몰입의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우선순위에서 가장 먼저 있는 것부터 신나게 할 수 있을 때 다른 것들도 함께 잘 하게 됩니다.  
 
코칭기술 2.  큰 덩어리를 잘게 나누어라

아이의 집중하는 정도에 맞추어 과제를 쪼개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 2세경은 평균 7분간 집중할 수 있으며 4세 이후는 대체로 10분을 넘기며 유치원 연령의 아동의 경우는 12~15분간 초등학교 저학년은 15~20분, 고학년은 평균 30분 이상 가능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은 어떤 과제를 부여하시나요? 학습지나 숙제가 다 끝나지 않으면 자리를 뜨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부모님들이 주로 선택하는 집중적인 학습방법입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아이는 10분이면 끝낼 수 있는 숙제를 1시간 이상 지연하게 됩니다. 너무 많고 어려운 분량은 아이에게 시도조차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죠. 수학문제집 한 면이 아이에게 너무 길다면 3분의 1만 하고 다른 일을 하고 또 다시 3분의 1을 하는 형식으로 아이가 좀 더 몰입하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코칭기술 3. 발전적 피드백으로 아이 스스로 자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라.

집중력이 없는 아이들은 혼이 나거나 잔소리를 많이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기에 이러한 피드백은 자기 자신을 나쁜 아이, 부족한 아이로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보호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비추어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발전적 피드백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비난이나 비판, 평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스스로의 행동을 보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적 받는 것은 자신의 행동일 뿐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것임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        발전적 피드백 방법
     1단계; 행동을 지적한다. 아이 자신을 나무라지 않고 아이가 한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두 시간 동안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구나
     2단계; 그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이 때 절대 부모의 판단이나 강요, 비판 등
            이 포함되어서는 안된다.
            하루에 1시간 컴퓨터 게임을 한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구나.
     3단계; 이후 바라고 기대하는 바에 대해 말한다.
            엄마는 너와 한 컴퓨터 약속이 지켜지길 바래




* 위의 글은 <월간유아>6월호에 이정화 소장님이 개재하신 글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