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에너지로 아이의 자신감을 코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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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댓글 0건 조회 1,421회 작성일 07-03-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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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에너지로 아이의 자신감을 코치하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자신감’으로 확장하라.


모 방송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중에서 아이들의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실험은 두 아이에게 각각 자기 학년에 맞는 시험문제를 제시하고 채점을 한 후 자기 점수보다 맞추지 못했다고 이야기 한 다음 같은 유형의 시험문제를 풀게 한 것이었다. 결과를 중시하는 한 아이는 끝까지 풀지도 못한 상황에서 포기했으나, 자신을 믿고 그 과정을 즐긴 또 다른 아이는 끝까지 풀어서 이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과연 이 차이는 누가 만든 것일까?

누구나 자신의 성공에 대한 기대는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움츠리면서 못하겠다고 뒤로 빼는 아이조차도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 좋은 성과를 가지고 싶은 기대 때문에 오히려 시도하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위 실험의 예처럼 외부의 평가에 의해 자신이 하는 일을 포기해 버리는 아이와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을 믿고 자신이 하는 행위를 즐기며 끝까지 도전할 수 있는 아이 둘 모두에게 성공에 대한 기대는 있었다. 어쩌면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아이가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아이는 자기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자기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화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바로 ‘자신감’이다. 이것은 ‘능력’의 차원과는 다른 것이다. 자신감이 있는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시도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일,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평가를 받지 않는 일만 하려 하기 때문에 자신의 자신감을 검증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 즉, 이 아이들은 곧 자기 역량의 한계까지 자기 영역을 확대하는 일을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은 아이들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친구 사귀는 일, 자기 일에 대한 유능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목표의식 등의 전 영역에서 자신감이 있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아이의 성공을 위해 무언가 투자하고 싶다면 바로 어릴 때부터 아이의 자신감을 형성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부모코치는 아이의 성장잠재력까지 키우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들의 자신감의 실체는 무엇일까? 어떤 부모나 자신의 아이를 자신감이 높게 키우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다. 어쩌면 부모 자신이 자신감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아이에게 더욱 당당할 것을 요구하고, 무엇이든 새로운 것에 대해 시도하고 도전할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의 자신감은 부모의 요구나 학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성취한 경험, 자신을 지지하고 신뢰하는 외부적 피드백, 자신이 무엇을 시도해도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는 확신감 등으로 아이가 자신의 성장잠재력을 최대화할 때 생기는 능력이 바로 자신감이다. 그러므로 부모코치는 성공을 위한 첫 번째 덕목으로 아이의 자신감을 꼽는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부모코치는 아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에서부터, 실패했을 때 교훈을 함께 나누는 일까지 함께 한다. 부모코치와 함께 하는 아이들은 늘 자신에게서 긍정적 에너지와 넘치는 의욕을 발견한다. 잠재력을 가진 자신을 즐길 줄 알고, 실수나 실패에서조차도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나가는 힘을 갖는다.

자신감을 키우는 부모코칭 기술

기술 1.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길러주어라

어느 바쁜 통학시간에 유치원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꽃을 관찰하는 아이가 있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다른 아이들을 태워도 그 아이는 계속 그 꽃을 하나 하나 뜯어보고 있었다. 아저씨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빨리 타라고 외쳤다. 아이는 순간 놀라 겁먹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 때 그 아이 어머니는 아저씨에게 정중하게 사과인사를 하고 ‘우리 영수는 무엇이든지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꽃을 관찰하다 보니 버스에 타야 한다는 것을 깜빡 잊은 것 같아요’라고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순간 놀람으로 위축되었던 아이의 얼굴에는 안도감 같은 것이 스쳐갔다. 아이는 언제 어떤 상태에서도 자신의 좋은 의도를 읽어주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를 보며 자신에 대한 긍정적 신념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언제 어느 순간에서도 아이를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읽어줄 때 아이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다.


기술 2.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어라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은 “난 못해.” “난 바보야” 등 자신에게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 때 적당히 위로하거나 괜찮다고 무마하는 것은 아이의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 “네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이니?” “이전에 이와 비슷한 일을 잘 해냈을 때가 있었다면 언제였어?” 등의 질문을 통해 자기 성공의 경험을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가치를 부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치원 발표회에서 아이가 발표하는 것을 자신없어 할 때 “넌 할 수 있어. 다른 아이들도 잘 하잖아. 그러니까 너도 잘 할 수 있을거야” 라고 막연하게 격려하기 보다는 “네가 이런 발표회를 잘해서 축하받은 적이 언제였을까?” “그 때 너의 기분은 어땠니?” “그 발표회를 잘할 수 있었던 힘은 어떤 것이었어?” “그 힘을 지금 이 발표회에 쓴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등으로 자신의 성공경험을 기억하고 그에 포함되어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순간 아이의 불안한 감정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에너지로 바뀌게 된다.

기술 3.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도록 인정하라.

구체적인 성과나 결과에 대해 축하하는 칭찬과 달리 인정은 자녀가 잘 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인정은 눈에 보이는 성과나 결과에 따라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그들만의 가치와 재능을 찾아주는 작업이다. 그 가치와 재능은 보는 사람이 어떤 시각으로 보아주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나무를 온통 빨간 색으로 그린 아이에게 “빨간 나무가 어디 있니?””진짜 나무처럼 그리면 좋겠다”라고 하기 보다는 “넌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눈이 있구나. 아마 아무도 너처럼 빨간색으로 나무를 그릴 생각은 하지 못했을 거야” 등으로 아이가 자신의 독특한 가치를 깨닫도록 돕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이나 사회적인 기준에 비교되지 않는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을 때 아이는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동시에 더욱 성공하고자 하는 기대에 부풀게 된다. 형제를 함께 키울 때에도 같은 기준을 가지고 “형은 꼼꼼한데, 넌 왜 이렇게 덜렁거려?\"와 같이 마치 꼼꼼함이 특별한 가치인 양 그 기준으로 다른 성향의 아이를 매도(?)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궁극적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자랑스럽게 스스로 인정할 때 자신감은 높아진다.    

 이렇듯 부모는 아이가 자신감을 형성하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는데 매 순간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부모로서 오늘 내가 하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진정한 부모코치는 늘 어느 때나 아이를 기운 나게 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해 낼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며 인정하는 사람임을 기억하자.

* 출처:  <월간유아> 4월호에 이정화박사님께서 연재하셨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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