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줄 아는 아이가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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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댓글 0건 조회 1,384회 작성일 07-09-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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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할 줄 아는 아이가 성공한다.

             -의사소통 잘 하는 아이를 키우는 코칭 기법-

 아이들과 함께 하는 어느 리더십 코칭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 ‘양보하라’는 주제를 다룰 때 강력하게 항의하는 아이가 있었다. 양보는 나쁘고, 억울하다는 것이다. 이 아이는 양보를 하는 사람은 일방적으로 손해만 본다는 패러다임을 갖고 있었다. 무엇 때문에 이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행동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돕는다는 느낌보다 손해 본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일까? 이는 자신의 욕구를 적절하게 의사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친구가 무언가 빌려달라고 할 때 자신이 먼저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방식을 이야기하지 못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그저 따라가기만 한 아이들, 자신의 욕구를 이야기하지 못하고 먼저 행동하여 다른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아이들 모두 객관적 사실과 상관없이 억울한 느낌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도나 욕구를 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이끌려 가거나 오해 받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상처받기도 하고,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또래관계도 적절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대화를 잘 하는 아이들은 먼저 주의 깊게 들을 줄 안다. 지금 상대방이 나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현재 어떤 관심사와 흥미를 갖고 있고 나와 무엇을 나누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잘 듣는다. 무턱대고 자기 이야기를 하느라 남의 말을 잘라버린다던지,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기 식으로 해석해서 친구가 나만 괴롭힌다고 불평하거나 나를 무시한다고 오해하는 일은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들이다. 둘째, 대화를 잘 하는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바르게 펼 줄 안다. ‘예’와 ‘아니오’가 명확하고 상대방이 자신을 예측하게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욕구나 현재 상태를 적절하게 표현할 줄 안다. 이는 일방적인 자기를 고집하는 일과는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에게 상처나 위협이 되지 않도록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셋째, 대화를 잘 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대부분의 갈등이나 문제상황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내 주장만을 관철하려고 하는 대결구도에서 생긴다. 대화란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공통점을 키우고, 차이점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대화를 잘 하는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협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 대화가 이끌어내야 하는 결론을 분명히 알고 서로의 생각에 차이점을 줄여나가는 과정을 통해 만족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대화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부터 대화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고 아이와의 대화에서 실천적으로 이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아이가 대화의 만족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코칭기술 1. 부모와 자녀 모두 잘 듣는 훈련부터 시작하라

잘 듣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아이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아이가 말을 반복할 때 중간에 말을 잘라버리면서 “또 그 얘기니? 다 알아들었다니까” 라고 해버리거나, 아이의 눈은 쳐다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는 등의 행동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아이의 갈등이나 문제상황에서 함께 공감하거나 끝까지 아이의 감정을 따라가기 보다는
“이제 그만하라고 했지!” “짜증 좀 내지마. 혼날 줄 알아” 등으로 아이의 감정이나 욕구를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렇게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아주 큰 걸림돌이 된다.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잃은 아이는 의사소통 자체의 필요성이나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잘 듣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공감하며 들어주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말할 때는 아이와 완전히 호흡을 맞추고 아이가 대화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음~” “그렇구나”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 등으로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아이가 말하는 중요한 단어나 말은 반복해서 말해주기도 하고 그 안에서 표현되는 감정을 공감하며 충분히 알아주는 태도 등은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아이의 비언어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언어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단지 7%에 속한다. 나머지 93%는 목소리톤, 제스춰, 표정 등 모두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다. 아이들일수록 이러한 비언어를 주로 사용하며, 이 비언어를 제대로 들어주어야 아이들 역시 다른 사람의 비언어적 단서까지도 들을 줄 알게 된다.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네” “지금 네가 조금 흥분되어 보이는데~” 등의 반응으로 아이가 자신의 표정까지도 부모가 존중함을 알게 해야 한다. 자신의 말이 충분히 경청되는 것을 경험한 아이들만이 다른 사람의 말도 주의 깊게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아이들에게 말하는 사람과 눈을 맞추고 그 사람이 말을 잘 들으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등의 자세를 알려주어야 한다. “넌 엄마가 네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줄 때 기분이 좋니?” “아까 엄마가 손을 잡고 네 말에 고개를 끄덕여줄 때 기분이 어땠어?”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가 평상시 대화에서도 잘 듣는 행동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다음 단계로는 아이에게 본 것에 대해 확인해보는 것이다. “그 때 그 친구의 얼굴을 보았니? 그 친구의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 “아까, 그 친구가 너한테 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말이 뭐야?” 등으로 들었던 것에 대해 핵심적인 생각을 제대로 들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아이들이 제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기술을 증진시킨다.
 
코칭기술 2. 아이가 행동이나 비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언어화하도록 도와라

아이들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부모는 질문하지 않고도 아이의 행동을 읽어내기도 하고, 먼저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한참 자신의 욕구나 의도를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유아기에는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스스로 자각하기도 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할 때 다른 사람에게 더 빨리 전달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네가 문을 쾅 닫아서 놀랐어.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이야? 엄마한테 자세히 말해주면 지금 널 더 빨리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까 느닷없이 동생이 가진 장난감을 빼앗아서 놀랐어. 아까 동생의 놀란 표정을 보았니? 먼저 이야기해주었다면 놀라지 않았을텐데” 등으로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항상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본인이 느낀 것을 이야기해주고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에게 질문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며, 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은 적절하게 말로 표현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코칭기술 3. 갈등이나 욕구가 다를 때 사용할 수 있는 협상전략을 배우도록 도와라.

 평상시에 자기의 의사나 주장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갈등상태에 있을 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상대방과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협상전략을 습득해야 한다. 협상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은 서로가 이루려고 하는 결론이 동일할 수 있도록 합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와 놀이방법에 대해 협상하려고 하는 아이가 움켜쥐어야 하는 가장 큰 주제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이다. 자신이 로보트 놀이를 하고 싶다는 것만 강조하고 상대방이 하고 싶어하는 소꿉놀이에는 관심이 없다면 이는 더 이상 협상할 수 없음을 뜻한다. 협상을 잘 하는 아이들은 서로가 재미있게 놀고 싶어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본다. “무엇부터 할까?” 혹은 “로보트 가족들이 소꿉놀이를 하자” 등으로 여러 안을 내어 서로가 하고 싶은 바의 가능성을 타진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생활규칙 하나라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명령이나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를 서로 조율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승-승 합의서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 조율하고 협상하는 일상생활의 경험을 늘여나가는 것이 유능한 대화기술을 습득하는 좋은 방법이다.
 


* 부모와 함께 하며 배우는 협상기술
              
부모-자녀 승-승(win-win) 합의서

 승-승 합의서란 부모와 자녀가 공동의 목표와 기대효과를 가지고 서로의 합의하에 이루어나가고자 하는 부모와 자녀의 약속을 계약서의 형태로 작성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충분한 대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욕구를 알고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을 찾아 구체적인 규칙을 내오는 과정을 학습하는 것이다.

1단계; 원하는 기대와 목표 정하기
       예) TV보는 시간 줄이기
2단계; 실행계획 정하기
       예) 30분간 TV보기
3단계; 잘 하고 있는지의 점검의 방법 정하기
       예) 잘 지켜졌을 때 스틱커 받기
4단계; 서로에게 얻은 것이 무엇인지 평가하기
       예) 아이의 승-스틱커 10개에 대한 강화물
          부모의 승- 잔소리가 줄음, 아이와의 관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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